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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December 16, 2015
ICNK, 독일에서 북한인권영화제 진행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가 11월 20일~25일까지 닷새간 독일에서 북한인권영화제를 가졌다. 한국의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독일의 NGO인 사람(SARAM), 국제영화단체인 시네마포피스재단(Cinema for peace foundation)이 공동 주최한 독일 영화제는 베를린 ‘시티 키노 베딩’를 중심으로 6일 간 진행됐다.
 
 
독일에서 북한 인권을 내용으로 하는 행사가 대규모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 이전 동독은 북한과 매우 친밀한 국가 중 하나였고 친북적 성향의 동포들이 많아 북한의 유럽 활동 교두보이기도 했다. 통일 이후 달라지긴 했지만 독일 사회 내에서 북한 인권은 여전히 낯선 주제였다. 반면 독일은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는 몇 안 되는 서방 국가 중 하나이다. 이는 독일이 외교적 지렛대를 활용해 압력을 넣을 수 있는 나라임을 의미한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독일 사회 내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영화제는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과 정치범수용소 경비원 출신인 안명철 NK워치 대표, 권은경 ICNK 사무국장, 유럽에 거주하는 탈북자 박지현씨가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함께 진행했다. 이들은 영화 상영 전후로 진행된 강연과 토크, 질의응답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했다. 20일 개막식은 150여 명의 베를린 시민들이 참석했다. 개막작은 차인표씨가 출연한 ‘크로싱’, 영화 상영 도중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는데도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이 없었다.
 

베를린에서 영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김영환 연구위원과 안명철 NK워치 대표, 권은경 ICNK 사무국장은 600km를 이동해 독일 남부 마인쯔를 방문했다. 독일의 여론 주도층인 철학자와 법조인, 작가, 예술가, 과학자들로 구성된 독일 지오다노브루노 재단 회원들과 만나 북한체제의 허구성과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전달했다.
 

튀빙엔에서는 120여명의 독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인권실상을 알렸다. 주참석자는 튀빙엔대학교의 유엔대학생그룹에 소속된 학생들이다. 이들 중 일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한인권 동아리를 준비하고 있다.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와서는 사민당 소속 의원들과 만나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했다. 두 명의 의원은 사민당 내 한국교류위원회 회원으로 미팅 3주 전 남북한을 차례로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이 방문한 북한은 침울하고 숨이 막혔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특히 북한의 가장 큰 비극은 정치범수용소나 납치, 인신매매, 고문 같이 국제사회에 잘 알려져 있는 인권침혜 사례가 아니라 모든 북한주민의 창조적인 발전을 박탈해 자신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해 사람들을 변화없는 현 상태에 묶어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설립된 독일의 NGO SARAM의 역할이 컸다. SARAM은 북한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 독일의 젊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작년 초 설립됐다. 이 단체의 대표 니콜라이 슈프레켈스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는 다시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같은 곳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했지만 우리는 아직도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같은 인권범죄를 묵인하고 있다”면서 “이번 영화제를 시작으로 독일 사회에 북한 인권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ICNK의 권은경 사무국장도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독일 정부의 입장은 언제나 확고했지만 대중들에겐 중동 난민문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테러 문제에 가려 늘 관심 밖이었다”며 이번 영화제가 “독일 의회와 언론, 대중들에게 북한 인권문제를 생각해보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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