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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August 31, 2017
HRW: 북한의 '실종자'를 위한 정의가 필요하다
   https://www.hrw.org/news/2017/08/30/justice-needed-north-koreas-disapp… [2]

몇 달 전 남한에 거주하고 있는 한 탈북여성이 2010년 실종된 자신의 아버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진술했다. "안전부가 아버지를 구금했어요. 아버지에게 마실 물과 음식을 가져다 드리기 위해 매일 방문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가 사라지셨죠." 그 후 이 여성은 아버지에 대한 어떠한 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 북한의 경우, 안전부의 구류장에서 갑자기 사람이 없어지는 경우에는 대개 정치수용소로 보내진 것이라 여긴다. 이 탈북여성은 그곳을 '죽음보다 더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강제실종피해자의 날을 기념하여 북한당국에 의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수천명의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실제로 북한에서 정치범, 개신교 전도, 탈북시도 등으로 구금된 사람들이 사라지는 일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 

북한정부에 의해 실종된 이들에 대한 기록은 가히 충격적이다.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하다가 중국으로 돌아간 사람이 다시 강제북송되는 사례, 한국전쟁 당시 북한으로 끌려가 실종된 약 10만명의 사람들, 1969년 대한항공기 납치사건으로 평양에 억류된 11명의 한국인들, 1960년대와 70년대 잡혀간 어부들, 그리고 북한요원에 의해 납치된 일본,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유럽, 중동 국적의 외국인들은 현재까지도 생사를 알 수 없다.

오늘 우리가 강제납치 희생자들과 연대함에 있어서, 국가정책의 일환으로 강제납치를 자행하는 정부가 지배하고 있는 나라가 북한이라는 사실을 전세계는 기억해야 한다.  이는 단편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이 아니라 북한당국이 법적 처벌도 없이 (impunity) 반복적으로 자행하는 인권유린이다. 이러한 관행이야말로 반인도범죄가 국가적 정책으로 자행되고 있는 인권 부재 국가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UN과 국제사회는 실종된 이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출할 것을 북한 당국에게 즉각 요청해야한다. 북한의 고질적인 국가적 관행을 고려했을 때, 북한 당국과의 정치적 대화를 진행하면서 인권문제를 최우선순위에 놓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수십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랑하는 이들을 흔적도 없이 잃은 일본, 태국, 북한, 그리고 남한의 피해가족들의 입장이 되어 전 세계의 지도자들이 이 모든 일을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