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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July 3, 2012
평양에 늘어나는 “신사거지”들
   http://www.nkradio.org/news/9127 [467]
평양에서 중국 단동으로 친척방문을 나온 한모씨 (50대 중반 여)의 말에 따르면 평양시내 식당들에서 손님들이 먹다 남긴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신사거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 씨는 이렇게 “신사거지”들이 늘어나는 것은 봄철 모내기 전투 동원과 이로인해 시장 개장 시간을 오후 5시로 늦춘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촌지원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저녁 늦게 귀가하게 되어 장마당에서 장사도 할 수 없는 형편으로 생계를 꾸려갈 방법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평양시내 주변구역인 서포구역은 물론 중심구역들인 대동강구역, 대성구역 사동구역 선교구역 등에서 조차 절량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과 아이들도 사람이 많이 붐비는 평양역과 공원, 옥류관과 모란관 청류관을 비롯한 큰 식당들을 돌아다니며 손님들이 남긴 음식물을 먹는다는 것이다. 

평양시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신사거지”라고 부른다고 한다. 평양시 사람들 내에서는 “신사거지”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평양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 일명 “신사거지” 들은 집도 있고 옷도 깨끗하게 입고 있어서 언뜻 봐서는 구분하기가 힘들다. 옷을 깨끗하게 입지 않으면 그 식당 주변에 얼씬도 못하게 하고 말과 행동이 어눌하면 식당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그들은 말과 행동도 유식하게 신사답게 한다는 것이다. 

고려호텔과 가까운 거리인 평양역 앞 공원에는 열차를 기다리던 손님들이 도시락을 먹으면 그 앞에서 먹을 것을 조금 달라고 사정까지 하는 아이들이 많아 보안원들이 단속에 나섰지만 깨끗한 차림을 한“신사거지”들을 단속하기란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된 평양시 아파트 건설로 휴식 없이 건설장에 강제동원 될 뿐만 아니라 군대지원 발전소 건설장과 만수대 건설장 지원 명목으로 현금과 식량까지 걷어 가니 점점 더 어렵고 “신사거지”들까지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한 씨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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