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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April 17, 2012
김정은 첫 대중연설 ... 김일성 흉내내기에 불과
   http://www.nkradio.org/news/8536 [484]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4/16/7535800.html?cloc=… [523]
2012년 4월 15일 오전 10시 40분 평양 김일성광장. 김일성 100회 생일 경축 열병식 주석단에 서서 김정은 제1비서의 첫 대중연설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는 '김일성 흉내내기'에 불과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김정은의 첫 대중연설을 어떻게 봤냐는 기자의 질문에 “백성을 놀리는 연극이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김정은 제 1비서의 생김새와 목소리, 행동 등이 김일성 주석을 많이 닮은 것에 신기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빈정대고 비아냥댄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열병식 중계를 본 사람들이 “젊은 놈이 60대 목소리를 내는 것도 꼴구경(꼴불견)인데, 도끼머리(옆머리를 짧게 깎은 김일성 식 헤어스타일)까지 하고 몸짓, 손짓까지 할아버지 흉내를 내는 것이 보기가 딱하다”라며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정은 제 1비서는 지난 2007년 후계자로 내정된 뒤부터 3년간, 할아버지 김일성과 비슷한 생김새를 갖기 위해 무려 6번이나 크고 작은 성형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이날 연설은 김일성이 1945년 귀국해 10월 14일 평양공설운동장에서 행한 연설의 ‘리메이크’판으로 연출됐다. 92년 인민군 창건식(4월 25일) 때 “영웅적 조선인민군 장병에게 영광이 있으라”는 단 한마디만 육성으로 내보낸 김정일과는 달리 긴 연설을 했다. 써 준 원고를 의무적으로 읽는 것 같은 어색함도 보였지만 김일성도 집권 초기 3년간은 그랬다고 한다. 김일성은 생전 육성연설을 즐겼다. 매년 1월 1일 발표하는 신년공동사설도 직접 낭독했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는 “김정은 연설은 처음에 들을 때는 힘이 없어 보이지만 김일성 목소리를 흉내 내기 위해 고도의 훈련을 한 결과”라며 “1초에 몇 개의 음절을 말하느냐를 따지는 발화율과 1초간 성대 떨림 수 등이 김일성과 90% 이상 일치했다”고 말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목소리를 분석한 배 교수는 “다혈질적인 고음을 지닌 김정일이 대중연설을 피한 반면 김일성은 입을 작게 벌리고 일정한 톤을 유지하며 조곤조곤 말하는 데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며 “이를 김정은이 모방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제 1비서를 빨치산 원로들의 꼭두각시로 보는 북한주민도 적지 않다.
김정은 1비서 옆의 고위 장성들이 김일성이 즐겨 입던 흰 군복을 입은 것에 대해서는, “골동(원로)들이 김정은을 내세워 민심과 권력을 잡기 위해 수작을 핀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약 2시간20분간 실황중계된 열병식도 김일성 시대의 ‘복고풍’이었다. 항일 빨치산 부대 군복 차림의 열병종대가 등장했고, 북한 열병식 사상 처음으로 기마종대도 나왔다. 기수들은 만주벌판의 흰 눈을 연상케 하는 흰색 망토를 걸쳤다.
 
고위 군관 출신 김철민씨는 데일리NK와 통화에서 "김정은의 겉모습과 목소리, 몸을 좌우로 흔들며 연설하는 모습, 문장끝 고개를 드는 모습 등의 제스처가 신통하게 김일성과 닮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씨는 김정은 측근들이 흰색 군복과 전투모를 착용하고 주변에 서있는 것도 김일성 시절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지만 체제 변화가 없으면 더 이상 기대감은 갖지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김정은이 김일성을 따라해 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속셈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대중에게 직접 협력을 호소하는 ‘김일성식 연설정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링크 외 참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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