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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April 13, 2012
탈북자 색출 도와주면 면죄한다더니…中, 탈북자 돕던 조선족에 결국 사형 선고
   http://www.nkradio.org/news/8371 [583]
중국 공안 당국과 협조해 30여 명의 탈북자를 체포하는 데 일조했던 조선족 남성에게 지난 9일 사형이 선고됐다고 중국 법무부 소식통이 전해왔다.

길림(吉林)성 장백현에 살던 30대 초반의 이 조선족 남성은 지난 해 4월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북한산 마약 밀매와도 관련돼 있었고, 남한 국적의 탈북 거간꾼(브로커)과 연계해 탈북자들을 돕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는 탈북자들을 약속된 장소까지 인솔해주고 돈을 받는 일을 했다.
 
몇 개월간의 예심 과정에서 이 남성은 공안의 탈북자 체포에 협조해 성과가 좋으면 죄값을 덜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예심결과 아무런 문제 없이 풀려난 것으로 위장해야 한다는 당부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이 세계적 문제로 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공안 당국은 더 이상 그의 협조가 필요 없다고 판단, 지난 9일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공안당국은 “마약전쟁을 잊었나. 마약관련 죄를 짓고도 살기를 바라는가”라며 “탈북자를 돕는 것은 나라의 명예와 조-중 관계를 훼손시키는 행위다”라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백현 주민들은 물론, 법무부 내에서까지도 “이제는 우리도 변해야 한다. 초보적 인권도 보장이 안되고 국가가 약속도 안 지키는데, 땅만 크다고 대국인가? 이러면 누가 국익을 위해 일하겠는가”라는 비난과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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