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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February 9, 2012
영하 40도에 발이 썩어가는 꽃제비
   http://news.ichannela.com/politics/3/00/20120206/43810388/3 [538]
압록강을 건넌 후 영하 40도의 추위에 발이 썩은 꽃제비 김모 군을 채널A에서 취재했다.

채널 A는 지난 1월 28일 북한 혜산의 인근에 있는 중국의 한 마을에서 북한을 탈출한 김모 군을 만났다. 김 군은 현재 고령의 한 보호자 밑에서 은신중에 있다. 김 군은 지난 달 25일, 영하 40도의 혹한에 헌 신발을 신고 산 속에 숨어 있다가 발에 동상을 입었던 것이다. “가스버너를 훔쳐 동상에 걸린 발을 불에 녹이다가 깜빡 잠이 들어 신발과 함께 발까지 타버렸어요.”
 
김 군은 이번이 두 번 째 탈북이다. 6년 전 김 군의 아버지가 굶어 죽고 어머니가 형만 데리고 떠나버린 후 김 군은 고아가 됐다. 장마당에서 구걸을 하며 만난 친구 12명과 함께 먹을거리가 풍족한 중국으로 건너가는 걸 꿈꿨다. 그리고 마침내 그와 12명은 2011년 11월 말 압록강을 건너 탈북했지만 며칠 만에 중국 공안에 붙들려 북한의 ‘상무’라고 불리는 꽃제비 수용소에 수감됐다.
 
두 달간의 수감생활을 끝내고 그는 1월 25일 다시 압록강을 건넜다. 친구들과 숨어 있을 곳을 찾기 위해 넘어온 김 군은 움막을 만들고 숨어지냈지만 때마침 영하 40도를 기록한 혹한에 불을 때다 화를 당했다. 지금도 김 군이 있는 지역에는 혜산시 보육원에 수용된 어린이 600∼800명 가운데 국경을 넘어 탈출한 10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김 군의 사연이 3일 채널A 메인뉴스인 ‘뉴스A’에 보도되자 북한 인권운동에 앞장서온 단체와 정치인들이 조속한 구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회장은 “꽃제비들이 중국 공안에 붙잡혀 송환되면 수용소에 끌려가 3개월에서 1년 동안 심한 매질을 당하고 생존율이 채 20%도 안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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