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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May 15, 2012
KAL기가족회 "北, 우리에게도 공식답변 보내야"
   http://news.donga.com/3/all/20120513/46218751/1 [1099]
   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cataId=nk00400&num=95299 [1165]

황인철 KAL기납치피해자가족회 대표는 "북한은 우리들에게도 공식답변을 보내야한다"고 밝혔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와 북한인권시민연합에 따르면 황인철 씨(45) 김영숙 씨(71·여) 이종성 씨(58)는 1969년 12월 대한항공(KAL)기 납치사건으로 납북된 가족의 생존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2010년 유엔인권이사회(UNHRC) 산하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WGEID)’에 청원서를 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60)도 1967년 6월 5일 연평도에서 어로작업을 하다 납북된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올해 3월 같은 곳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지난달에는 새터민 강철환 씨(44)와 신동혁 씨(30)가 각각 여동생과 아버지의 강제 구금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에 청원서를 냈다.
 
유엔 실무그룹은 청원서를 접수한 다음 자료의 사실 여부를 1년가량 검토한 뒤 북한에 해명을 요청한다. 북한은 6개월 내 답변을 보내야 하지만 올해 2월 해명시한이 지나도록 KAL기 납북자 가족들은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 그러면서 “정치 공세를 멈추라”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그 바람에 복잡한 절차를 거쳐 마지막으로 유엔의 문을 두드린 가족들은 다시 한번 좌절하고 있다. 유엔 실무그룹은 북한이 답변을 거부할 시 6개월 단위로 해명 요청을 반복하고, 유엔에 연례보고서를 올리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답이 올지는 미지수다.
 
황 대표는 "KAL기 납치사건 당시 남겨진 아들딸들은 혜원, 규원 양보다 더 어리거나 같은 나이였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납북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버릴 수 없고 더욱 더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가족회는 오는 15일부터 충청도 충주시청에서 KAL기납북사건에 관한 사진전과 백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100만 명의 서명을 받아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사진전과 서명운동은 4월 중순 강릉시청에서 시작해 강원도 주요도시를 경유했다.
 
◆KAL기 피랍 사건 = 1969년 12월11일 기장·승무원 4명과 승객47명(간첩 포함)을 태우고 강릉을 떠나 김포로 향하던 KAL기가 대관령 상공에서 간첩 1명에 의해 피랍돼 북한으로 넘어간 사건이다. 국제 사회의 이목을 의식한 북한은 전원 송환을 약속했으나 이듬해 2월14일 정작 판문점을 통해 남으로 온 인원은 승객 39명뿐이었다. 황 씨의 부친 황원 씨를 비롯해 승객 7명, 승무원 4명 등 총 11명은 현재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링크 외 참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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