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 6000원, 쌀값 4000원선 붕괴
달러 환율 6000원·쌀값 4000원선 붕괴1월 11일 기준 북한 원-달러 환율은 평양 6100원, 신의주(평안북도) 5900원, 혜산(양강도) 5800원으로 달러 환율이 5천원 대로 201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쌀 가격은 1월 들어 크게 하락해 지난달 말 1kg에 4500원이던 평양 쌀값은 1월 3500원까지 떨어져 보름여 동안 22% 이상 하락했다. 당국이 인민 생활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쌀 공급을 늘린 것도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신종 코로나 사태와 대북제재 장기화, 수해 등 3중고로 북한 주민의 소득 감소로 구매력이 크게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당국의 적극적인 가격 통제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강력 단속에 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식량을 확보해뒀던 상인들이 한꺼번에 물량을 풀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옥수수 가격은 소폭 상승(2000->2300원)했는데, 북한 주민들이 쌀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옥수수를 더 많이 찾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제8차 당대회 폐회식에서 “인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경제문제부터 시급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인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안정화를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데일리엔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