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 정부가 군사와 노동자들의 동원을 위해 주민들에게 식량을 기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내부 소식통은 북한 정부의 이러한 기부 요구가 의무적인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은 정권의 억압에 두려워 하며 자신들이 굶더라도 어쩔수 없이 식량을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업지대에서도 일꾼들에게 당에 가입하고 싶으면 식량을 기부하면서라도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통 추수시즌이 끝나고 나면 식량의 가격이 좀 떨어지는데, 올해는 키로당 6,000 원 대로 쌀가격이 더 올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달 초에 나온 유엔 식량 농업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사정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영양실조는 널리 퍼져있다.

 

북한 정부가 주민들에게 '애국적인 식량' 을 기부하라고 강요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식량을 나라에 바치는 것이 아니라 군사들이나 건설 노동자들에게 주는 것이기에 의미가 없다며 비난이 높아진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