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이 지난 수요일 미국정부 관계자와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북한 반인도번죄에 대한 유엔 조사위원회를 지지할 것이라고 한다.

 

나비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지난 달 북한 반인도범죄에 대한 유엔 조사위원회가 필요하다며 설립을 촉구한 바 있다. 일본과 EU 또한 조사위원회 설립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줬다.

 

미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기에 익명을 원한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도 조사위원회 설립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으로 기울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하기 전에 많은 국가들이 세부사안에 대해 만장일치 (consensus) 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북한인권 활동가들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문제에만 관심이 쏠려 인권문제가 자꾸 가려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인권이사회와 유엔총회가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비난한 바 있지만, 필레이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조사위원회 설립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린 만큼 미국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