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들에 병사 먹일 개고기 제공 강요
인민군 총정치국에서 ‘병사의 날’을 조직할 데 대한 지시가 하달돼, 모든 군 간부들은 2명씩 조를 짜서 한 개 조당 개 한 마리를 무조건 바치라고 강요하고 있다.
인민군대는 해마다 동하계훈련 기간 중이나 여름철에 부대의 사정에 따라 한 달 안에 특정일을 병사의 날로 각각 지정해 병사들에게 영양가 있는 식단을 제공하는 연례행사를 진행한다. 올해에는 병사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단고기를 먹여야 한다면서 무조건 개를 잡아 바치도록 강요하고 있어 군 간부들이 곤경에 처했다는 설명이다.
군 간부들이 집에서 개를 키우지 않는 한 단고기를 바치려면 부득이 시장에서 돈을 주고 사와야 하는 형편이만 벌이가 없는 군 간부들에게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작년까지는 ‘병사의 날’에 색다른 반찬을 비롯해 음식을 성의껏 준비해서 병사들의 하루 식사를 보장하는 것만으로도 군 간부들과 가족들의 부담이 많았는데 올해는 개까지 잡아 바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전한다.
[출처: RF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