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북한 신의주 무역국 관계자는 열린 북한 방송과 전화통화를 통해 최근 2-3년부터 불기 시작한 롤러스케이트 열풍을 타고 들어온 중국산 롤러스케이트로 무역도매업자들이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해왔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좋은 운동이라는 김정은의 발언으로 평양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까지 확산된 롤러스케이트 열풍으로 무역업자들은 물론 개인 상인들까지 경쟁적으로 들여온 중국산 롤러스케이트의 잦은 고장과 사고로 구매자들의 환불 요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평양에 처음 롤러스케이트가 유통되기 시작한 때에는 몇 달은 견딜 정도로 품질이 괜찮았다고 한다. 그러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채 하루도 견디지 못하고 바닥 부분이 심하게 훼손되거나 바퀴가 빠지는 등 하자가 심각한 불량 롤러스케이트가 유통되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수요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작된 가격 경쟁이 촉발한 현상으로 보인다.
불량 롤러스케이트가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이로 인한 각종 사고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골절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평양시내는 물론 지방 도시까지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팔과 다리, 목에 깁스를 하고 다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롤러스케이트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환불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구매자와 가능하면 환불을 하지 않으려는 시장 상인들 사이의 언쟁과 몸싸움도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또 중국에서 롤러스케이트를 수입 유통시키는 무역 상인들도 선불까지 주면서 수입한 롤러스케이트를 퇴송 비용까지 부담하면서 반품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북한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롤러스케이트 가격은 중국 가격 120위안에서 500~800위안까지 다양하며 일부 돈 많은 사람들은 별도로 중국에서 직접 구매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소식통은 롤러스케이트 가격이 쌀 30kg에 육박하는 가격이지만(120위안 기준) 롤러스케이트가 없으면 왕따를 당하는 요즘 추세 때문에 빚을 내서라도 자녀들에게 롤러스케이트를 구입해 주고 있는데 잦은 고장으로 인해 손해만 보고 있어 불만이 높아져 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는 김정은에 대해 “철이 없거나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다”라고 야유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열린북한방송